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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

소개

이번에 시승 리뷰를 준비해 본 차량은 현대자동차의 그랜저 GN7입니다. 그랜저는 현대자동차를 대표하는 대형 세단으로 그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모델과 판매량을 합치면 월간 판매량 1만대를 상회할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현대차 그룹은 제네시스라는 별도의 프리미엄 브랜드를 운용하고 있지만, 가격 대비 만족스러운 품질과 풍부한 편의 사항은 '그랜저'만의 혜택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비슷한 가격대에 있는 세단에서 그랜저의 공간적 여유로움은 독보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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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업

 

제7세대 그랜저 GN7은 2022년에 공개된 바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3세대 전륜구동 플랫폼을 활용해 개발되었고, 차체 크기는 유럽 기준 F세그먼트에 속할 정도로 길어졌습니다. 즉, 이전 세대 그랜저보다는 초대 대형 세단에 가까운 체급을 지니게 된 것이죠. 또한 이번 그랜저 GN7은 1세대 그랜저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을 기획했다고 합니다. 다운사이징의 시대라지만 여전히 V6 가솔린 모델은 판매됩니다. 대신 디젤 엔진은 1.6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이 완전히 대체했고, 추가로 3.5L급 V6 LPG라는 합리적인 선택지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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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 디자인

그랜저 GN7의 디자인은 최근 현대차에서 패밀리룩으로 채택하고 있는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가 적용됩니다. 차체 전방부에 일자로 뻗어있는 DRL을 지칭합니다.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차 폭이 넓어보이는 인상을 유도합니다. 

실제 헤드램프는 라디에이터 그릴 양 끝 부분에 위치합니다. 한편 라디에이터 그릴의 크기가 상당히 큽니다. 실제 개방 면적은 크지 않아 보이는 만큼 개성 있는 디자인을 위한 목적이 느껴집니다. 시승 차량의 캘리그래피 트림 전용 그릴은 매트한 색감의 그릴 메시를 적용하여 묵직하고 중후한 감성이 더해집니다. 개인적으로 측면 디자인이 완성도가 정말 높다고 생각합니다. 차체 길이부터가 길다 보니 웅장한 존재감을 뽐내고, 전륜구동 세단임에도 리어 오버행과 휠베이스가 길어서 고급스러운 비율 감각이 느껴집니다. 전륜구동 대형 세단의 특성상 캐빈 룸의 크기가 매우 큽니다. 하지만 프레임리스 도어를 적용하면서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할 수 있었죠. C필러에는 오페라 글래스를 적용하면서 1세대 그랜저의 캐릭터를 오마주 했고, 도어캐치는 플러시 타입으로 매끈한 면을 완성합니다.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과 패키지로 묶여있는 20인치 휠 디자인도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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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디자인은 간결해 보입니다. 특히 라디에이터 그릴로 과감한 인상을 남기던 전면부와 대비되는 느낌입니다. 방향지시등과 후진등을 하단 범퍼로 내리면서 테일램프의 두께를 매우 얇게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덕분에 테일램프가 점등되는 모습 또한 미래지향적인 감성이 확실하고, 때로는 카리스마 있는 인상으로 전달 받기도 하네요. 넘버플레이트의 위치도 범퍼 쪽으로 내리고, 트렁크 리드에는 그랜저 레터링을 부착하였습니다. 딱 뒷모습만 바라보면 너무 특징 없는 디자인 같기도 하나 전체적인 실루엣을 그려보면 조화로운 디자인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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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디자인

 

인테리어 디자인도 클래식과 하이테크의 감성이 공존합니다. 수평형 대시보드와 원스포크 타입 핸들을 1세대 그랜저의 인테리어 디자인을 오마주 합니다. 하지만 아날로그 다이얼 대신 12.3인치 크기의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병렬로 나열하죠.

시승 차량인 '캘리그래피'트림의 경우 조수석 측 패널에 인터랙티브 무드램프 기능이 탑재되어, 은은한 장식 효과는 물론 운전 주의 경보까지 담당해 줍니다. 또 공조장치에는 10.25인치 디스플레이가 물리버튼을 완전히 대체했는데, 깔끔한 디자인은 기본으로 햅틱 피드백까지 지원하여 직관성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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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플래그십 세단인 만큼 편의장비는 정말 부족함을 느껴보기 어렵습니다. 특히 캘리그래피 트림만 선택해도 고사양 BOSE 오디오가 적용된 다는 점이 인상적이고, 액티브 로드 노이즈 컨트롤과 지문인식 센서 같은 고사양 장비들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각종 안전 운전 보조 기능과 1열 릴렉션 컴포트 시트까지 편의성 보강은 기본이죠. 특히 내장재도 많이 고급화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파가죽 시트와 스티칭, 스웨이드 내장재 및 리얼 알루미늄, 우드 모두 적용됩니다. 그리고 '하이테크 패키지'옵션으로 HUD까지 탑재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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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의 강점은 역시 여유로운 2열 공간입니다. 가장 놀랐던 점은 편의장비입니다. 기본적으로 캘리그래피 트림에는 고급형 암레스트와 열선, 뒷유리 선 블라인드 등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추가로 '뒷좌석VIP' 라는 패키지 옵션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2열 전동식 선 블라인드와 통풍시트, 그리고 전동 시트가 추가되는 모습입니다. 대중형 세단의 뒷좌석에서 누릴 수 있는 모든 옵션이 탑재되어 있는 듯 합니다. 트렁크 공간도 넉넉하니 그랜저는 상급 대형 세단 보다도 공간적인 측면에서는 비교 우위에 있죠. 취향에 따른 선택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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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성능

시승 차량에는 배기량 2.5L급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사실 대형 세단에 4기통 엔진은 출력이나 회전 질감 측면에서 부족함이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우선 공회전 시 엔진 소음이나 진동은 예상보다 부드러웠습니다. 엑셀 반응에는 부드럽게 반응하고 RPM상승에 따른 소음이나 변속 충격도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가솔린 엔진의 최고 출력은 약 198마력, 최대토크는 25.3kg.m 수준입니다. 역시 수치상으로 따져보았을 때도 넉넉한 출력은 아닙니다. 그래도 자연흡기 방식을 채택하는 만큼 발진감이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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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 속력이 붙은 상태에서 엑셀을 깊게 밟으면 기대 이상의 펀치력이 느껴집니다. 시원한 가속감은 아니더라도 진출입로나 추월 가속 시 출력에 대한 답답함을 느끼진 않을것 같습니다. 의외였던 점은 꽤나 탄탄하게 느껴졌던 새시입니다.

시승 차량은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패키지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프리뷰'기능은 방지턱이나 큰 요철 같은 노면에서 댐퍼의 감쇠력을 조정하여 탑승객에게 전해지는 충격을 완화합니다. 아무래도 해당 패키지 옵션은 20인치 휠까지 포함되어 있다 보니 승차감이 베이스 모델에 비해 단단한 느낌으로 전달받지 싶습니다.

 

주행모드 변경은 물론 스티어링 휠 감도, 서스펜션 감쇠력, 출력 특성을 각개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스티어링 감각은 부드러운 편이지만 감도를 조정하면 꽤나 스포츠 세팅의 승용차를 타는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차이는 분명하지만, 마냥 부드럽기만 했던 기존 현대차의 승차감을 생각하면 훨씬 안정적인 주행감을 느껴보실 수 있을 겁니다. 한편 프레임리스 도어를 채택했음에도 방음 성능은 기존 모델보다 개선된 느낌이었고, 각종 전자 장비나 HUD,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편안하고 쾌적한 주행이 가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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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2.5 가솔린 엔진도 좋은 선택지 같습니다. 우선 공인 연비가 높은 사양의 휠을 적용해도 11.4km/L 수준으로 웬만한 중형 SUV수준이고, 특히 자연흡기 대형 세단 중 유지비 절감 측면에서 굉장히 유리할 듯 합니다. 그랜저의 훌륭한 연비는 엔진과 변속기 세팅도 중요했겠지만 체급 대비 가벼운 무게가 핵심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공차중량이 1.6T 수준으로, 쉽게 생각하면 중형 세단에 사람 두 명이 착석한 상황보다 가벼운 무게입니다. 때문에 가속감이나 정숙성 측면에서도 크게 둔화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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